롯데, 계열사와 ‘ESG 경영’ 앞장…친환경·다양성·신뢰 강화

롯데, 계열사와 ‘ESG 경영’ 앞장…친환경·다양성·신뢰 강화

기사승인 2024-05-30 14:27:39
롯데월드 타워 전경. 대홍기획

롯데가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을 위해 친환경, 다양성 정책 등을 펼쳐 신뢰 형성을 도모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2021년 ESG경영을 선포한 이후 고객, 주주,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앞서 롯데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시했다. 특히 그룹 내에 ESG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ESG 관리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친환경 ESG’를 강조하고 있다. 롯데는 각 계열사들과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자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재생 에너지 확대 △수소 에너지 개발 △탄소 포집 기술 개발 등 6대 저감 방안을 선정해 탄소 중립 이행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계열사들도 노력에 가담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공사와 연료전지 전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6대 저감 방안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이다.

롯데마트는 친환경 개발로 ESG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대형마트 최초로 한국경영인증원에 3년 연속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그린스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0개 상품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무라벨 생수, 재사용이 가능한 R-PET, 축산용 보냉백 등 친환경 포장재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세대, 장애, 성별, 글로벌 등 다양성 확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3 다양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성 포용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연결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알렸다. 실제로 2022년 기준 롯데의 여성 신입사원은 10년간 2배 이상, 여성 간부는 5배 이상 증가했다. 그룹 내 장애인은 약 26개국에 4만여명을 고용했다.

롯데이커머스도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공공기관, 지자체와 제휴를 맺고, 약 1만개사 우수 중소상공인을 발굴해 롯데온 입점을 도왔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선진 지배구조 정착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롯데지주는 모든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목표를 수립하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등 10개 계열사도 동일한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롯데는 경영 투명성 강화와 주주와의 신뢰 형성을 위한 정책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롯데는 이사회 독립성과 견제 및 균형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3월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제도를 롯데GRS와 대홍기획에 적용했다. 10개 상장사에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제도다.

롯데 관계자는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으며,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독하는 역할”이라며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상장사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거버넌스 체제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