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몰의 안전을 책임지는 ‘롯데물산 자체 소방대’가 제37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민간소방대 분야에 서울 대표로 출전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5일 충남 공주시 소재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민간소방대 경연은 올해 처음 신설된 분야로 국가중요시설인 화력발전소, 석유화학공장, 제철소, 공항공사, 전투비행단 등의 안전을 책임지는 전국 17개 시·도 민간소방대 7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경연은 △신속한 초기 진압 △피해 최소화를 위한 소화전 점령 △소방호스 연결 후 표적 타깃 주수 등으로 치러졌다.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롯데물산 자체 소방대’는 참가단체 중 유일한 유통·판매시설의 민간 자율 소방대로서 전국 2위를 차지해 남화영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롯데물산 소방대응 조직은 대표이사 직속체계다. 12명의 자체소방대 등 36명의 정예대원이 24시간 근무하며 롯데월드타워·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은 피난안전구역 5곳, 화재감지기 3만개, 스프링클러 17만개, 180분 이상의 소화용수 공급, 전기차충전소 화재대응 시스템 구축 등 안전 랜드마크로서 빈틈없는 소방대응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물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 2회 정기 소방훈련과 비상대기조 훈련 등 법적 기준(연 1회)을 넘어선 연 48회 소방훈련을 진행하고, 민관 합동 훈련에도 적극 참여하며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최초 민간 대테러팀을 운영해 위험 예방 및 즉각적인 초동 대처가 가능하도록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2016년 소방안전관리 우수 표창, 2017년 대테러활동 관리 우수 표창 수상, 2019년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바쁜 일과 중에도 기술경연대회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 자체 소방대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안전경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몰이 고객과 시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