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카자흐 핵심광물 협력 본격화”…MOU 등 37건 협력문서 체결

尹대통령 “한-카자흐 핵심광물 협력 본격화”…MOU 등 37건 협력문서 체결

기사승인 2024-06-13 09:42:45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양해각서(MOU) 등 총 37건의 협력문서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구축된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전반에 걸친 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제조 발전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보유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경제 협력의 지평을 계속 넓혀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협력을 넘어 동반으로’라는 주제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교통, 전력, 가스, 주택 분야의 4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짚으면서 양국 협력 분야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심켄트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와 같은 카자흐스탄의 핵심 인프라를 책임지고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가 맺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다. 이는 카자흐스탄 내 핵심 광물의 공동 탐사부터 개발과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우선 참여를 담고 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핵심 광물의 공동 탐사부터 개발, 정·제련, 가공까지 전 주기적인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며 “특히 핵심 광물 공동탐사 결과 경제성이 확인된 경우 한국 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이 보유한 우라늄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평화적이고 경제적인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저농축 우라늄을 확보해서 활용하는 나라”라며 “질 좋은 우라늄을 안정적으로 한국에 수출하고, 공급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우리에게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 간 모두 35건의 MOU와 합의문 1건, 합의의사록 1건 등 총 37건의 협력 문서가 체결됐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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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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