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흡연 논란에 휩싸인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 측이 고개를 숙였다.
9일 제니 개인 레이블 OA엔터테인먼트는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니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브이로그 영상에는 대기실 안에서 분장을 받던 제니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듯한 순간이 담겼다. 특히 스태프의 얼굴이 바로 앞에 있음에도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두고 여러 지적이 나왔다. 제니는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장면을 편집 후 재게시했으나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
소속사 측은 “제니는 실내에서 흡연하고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는 이번 일을 신고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자신을 블랙핑크 팬이라 밝힌 누리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내흡연 장소가) 최근 방문한 이탈리아 카프리섬 촬영지로 판단돼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조사를 요청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탈리아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실내 흡연을 법으로 금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를 최대 275유로(한화 약 40만원)까지 물 수 있다.
연예인이 실내 흡연을 하다 적발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앞서 그룹 엑소 멤버 디오(도경수)와 NCT 해찬 역시 실내 흡연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