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색다른 도전…“손 안의 좀비 아포칼립스”

NHN 색다른 도전…“손 안의 좀비 아포칼립스”

18일 ‘다키스트 데이즈’ 미디어 인터뷰
사운드와 그래픽에 중점 둬 재미 높여
25일부터 2차 CBT 진행…22일까지 신청

기사승인 2024-07-19 09:00:02
NHN ‘다키스트 데이즈’ 이미지. 다키스트 데이즈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라 생각한다.”

김동선 NHN 총괄 PD는 18일 경기 성남 삼평동 NHN 사옥에서 열린 ‘다키스트 데이즈’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미디어 인터뷰에는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 정중재 NHN 게임사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다키스트 데이즈 핵심 콘텐츠 소개와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김 PD는 “색다른 도전을 하고 싶다는 열망들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강점인 슈터 장르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을 결합한 슈팅 RPG 장르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적합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웹보드‧캐주얼 게임에서 강점을 보이는 NHN이 미드코어 장르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루트슈터 장르 게임에서 모바일 플랫폼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특유의 액션성과 방대한 콘텐츠 등을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어서다. 개발진은 이런 점을 보완하고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사운드와 피격 애니메이션이 총기 타격감을 결정짓는다는 판단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기도 했다.

정 실장은 “주요 콘텐츠가 좀비”라며 “사람을 향해 달려 들다보니 근거리로 전투가 이뤄진다. 이런 특성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손맛이 느껴질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콘텐츠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을 다르게 해 다양한 이용자층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어 대 환경(PvE) 중심 싱글 월드 ‘샌드크릭’에서는 쉘터 건설과 좀비 학살 등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후 분쟁 지역에서는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콘텐츠를 즐기며 희귀한 재료를 파밍할 수 있다. 익스트랙션 모드에서는 위험이 높지만, 그만큼 보상도 과감하게 구성해 긴장감을 높였다.

18일 경기 성남 삼평동 NHN 사옥에서 열린 ‘다키스트 데이즈’ 미디어 인터뷰에서 정중재 NHN 게임사업실장(사진 왼쪽)과 김동선 NHN 총괄 PD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채리 기자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한 배틀 패스가 메인 비즈니스 모델(BM)이다. 게임에서 주민은 단순히 플레이 안내 역할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은 탈 것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정 실장은 “뽑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긴 하나, 가챠(확률형 아이템 뽑기)로만 장비나 주민을 획득 가능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인게임 퀘스트⋅재화 등을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다. 가챠(확률형 아이템)는 아이템을 얻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용도라는 설명이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25일부터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2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2차에서는 1차 CBT 때 공개하지 않았던 멀티 모드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 분쟁 지역⋅협동 레이드 모드⋅익스트랙션 모드 등이다. 김 PD는 “그래픽과 튜토리얼에 중점을 둬 개선했다”며 “전체적인 난이도와 밸런스를 함께 수정했다. 퀘스트 종료, 목표 등도 보다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이야기했다.

정 실장은 2차 CBT 목표로 ‘재미’를 꼽았다. 그는 “1차 CBT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1차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멀티 모드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한 이유”라고 말했다. 전투 자체의 재미는 물론,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을 작은 요소들에도 녹여내 콘텐츠적인 재미에도 집중해 만들고 있다고 개발진들은 이야기했다.

김 PD는 “1차 CBT 이용자 피드백을 보고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던 요소들을 짚은 의견들이 많아서다. 그는 “피드백 주신 내용을 통해 고민하며 더 좋은 게임을 만들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실장은 “우리나라, 더 나아가 북미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직접 만든 게임도 재밌고, 경쟁력이 있다는 평을 받고 싶다. 앞으로도 NHN만의 색깔이 담긴 재밌는 게임을 선보이려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다키스트 데이즈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월드 기반 슈팅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빠르게 번지는 좀비 바이러스와 그로 인해 생겨난 치안 공백 속에서의 생존을 그린다. 2차 CBT는 25일부터 시작하며, 참여자 모집은 오는 22일까지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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