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SGC에너지는 2024년 상반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은 1조1655억원, 영업이익은 119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금번 상반기 실적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영업이익 1068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2분기 실적은 매출 6068억원, 영업이익 680억원, 당기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228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SGC에너지는 발전·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연료 가격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SMP(전력도매가격) 역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건설·부동산 부문에서는 해외 플랜트 시장 중심의 사업 전략을 통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해외 수주 프로젝트가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의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자회사 SGC E&C(구 SGC이테크건설)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으로 2조4000억원을 제시했으며, 올해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리 부문에서는 글라스락을 중심으로 판매 상품 다각화와 용해로 보수 완료에 따른 병 판매량 회복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의 생산 설비 증설을 마무리하면서,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SGC에너지는 올해 목표 매출액으로 2조5000억원을 제시했으며, 현재 목표 대비 약 47%를 달성해 목표 매출액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전 사업부문에서 성장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친환경 신사업과 해외 건설 시장에 집중하면서 수익 극대화와 건설부문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