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 운전’ 슈가 이동 경로 확인…소환 조사 코앞

경찰, ‘음주 운전’ 슈가 이동 경로 확인…소환 조사 코앞

기사승인 2024-08-12 16:10:28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 쿠키뉴스 DB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음주 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경찰이 그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12일 정례간담회에서 “슈가의 사고 발생 장소부터 동선을 역추적해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면서 “피의자 측과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가가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냐는 질의에는 “아직 연락받은 게 없다”고 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만간 슈가를 불러 음주량 및 당시 정황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건의 주요 쟁점은 구체적인 음주량과 실제 주행 거리다. 당초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슈가의 진술과 달리 사건 당일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나와서다. 500m를 이동했다는 입장과 달리 1㎞ 넘게 전동스쿠터를 운행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슈가의 면허는 아직 취소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경찰이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을 경우 일주일 이내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 이후 필요에 따라 40일 만기인 임시운전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후로는 면허를 사용할 수 없다. 

소속사와 슈가 측은 추가 의혹과 관련해선 별도 성명을 내지 않았다. 현재 슈가는 혈중알코올농도 0.2%를 넘긴 가중처벌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이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2000만원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 출석을 예정에 둔 슈가가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