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첫 도전’ 그라비티…“뮈렌 고유 매력 주목”

‘서브컬처 첫 도전’ 그라비티…“뮈렌 고유 매력 주목”

“사업 다각화 첫발”…20일 정식 출시
12명 한 팀 이루는 전투 콘텐츠 관심
메인 BM은 캐릭터…“번역 등 현지화 수준 ↑”

기사승인 2024-08-13 14:00:04
‘뮈렌: 천년의 여정’ 대표 이미지. 그라비티 

방대한 세계관, 화려한 2D 일러스트, 개성 있는 캐릭터. 그라비티가 새롭게 그려내는 서브컬처 장르 신작 게임의 핵심 키워드들이다.

정기동 그라비티 사업 프로젝트 매니저(PM)는 12일 서울 신천동에서 열린 ‘뮈렌: 천년의 여정(뮈렌)’ 미디어 간담회에서 게임 차별점을 세 가지 꼽았다. 뮈렌은 그라피티의 첫 서브컬처 게임이다.

정 사업PM은 “챕터 8까지 많은 분량이 준비된 세계관 스토리와 화려한 캐릭터 일러스트, 캐릭터 고유 스킬 연출 등 기존 서브컬처 게임에 없는 뮈렌만의 고유한 매력 포인트”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라그나로크라는 대표 지적재산권(IP)이 있다”면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일환에서 여러 서브컬처 게임을 찾고 접촉해왔다”며 뮈렌 서비스 이유를 설명했다. 

성령 제시스가 만든 ‘뮈렌’이라는 세계가 게임의 배경이다. 천사, 엘프, 인간 외에도 드래곤, 엘프, 반수 종족 등이 등장하며 이로 인해 빚어지는 혼돈이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그라비티는 절대 악과 절대 선이 맞서는 이분법적 구도가 아니라는 점이 게임의 매력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이끌어가는 주축은 ‘마녀’다. 인게임에서 주인공을 도와 스토리 진행을 이끌어나간다. RPG 장르답게 다양한 육성법을 통해 마녀를 성장시킬 수 있다. 마녀들은 출신, 언어, 특징이 모두 다르게 설정돼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캐릭터 매력이 중요하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세한 설정을 통해 몰입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개인 스토리 이벤트나 호감도 콘텐츠 등도 마련했다.

전투 콘텐츠는 뮈렌의 특징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규모감 있는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3명의 마녀와 9명의 성흔, 총 12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출전해서다. 마녀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성흔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 마녀들마다 고유 스킬이 있고 연계해 스킬을 구사하게 만들었다. 

정기동 그라비티 사업 프로젝트 매니저(PM)가 12일 서울 신천동에서 열린 ‘뮈렌: 천년의 여정’ 미디어 간담회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채리 기자

에피소드 진행은 메인 스테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특정 스테이지에 도달하면 다양한 시스템 기능이 해제된다. 일정 진도를 달성하면 하드 스테이지가 열린다. 이 외에 도감, 연대기, 튜토리얼 등 게임의 다양한 구성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아카이브’, 마이룸 꾸미기, 호감도 올리기 등 서브컬처 요소를 녹여낸 ‘생활’, 주사위를 던져 캐릭터 ‘쿠로로’를 이동시켜 보상을 얻는 ‘쿠로로의 모험’ 등 여러 콘텐츠가 있다.

캐릭터가 중심인 게임답게 비즈니스 모델(BM)도 신규 캐릭터다. 정 사업PM은 “캐릭터 소환과 그 외 스킨 판매 및 증표 소환과 성장에 필요한 패키지 상품들이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파티에 많은 캐릭터가 필요한 만큼 과금 부담이 크리란 우려도 나왔다. 이에 그는 “캐릭터 상성과 조합에 따라 파티 상성이 나뉘어 특정 캐릭터의 강력함보다는 낮은 성급의 다양한 캐릭터, 마녀 조합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출석 체크와 이벤트 모상으로도 5성을 무료로 획득할 수 있게 했으며, 기본 보상으로도 캐릭터 소환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중국 게임 개발사 인치(INCHI)가 만든 게임을 퍼블리싱하기에 이와 관련된 우려도 있다. 번역이나 스킨 검열 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라비티는 한국 성우들의 한국어 더빙으로 현지화 수준을 높이고, 번역 언어 품질 테스트에 신경을 기울였다.

정 사업PM은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지스타부터 올해 플레이엑스포, 코믹월드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 중”이라며 “한국 이용자 눈높이에 맞춰 일부 캐릭터 모델링과 일러스트를 개선했다. 앞으로도 한국 이용자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탄탄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서브컬쳐 시장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밀게 됏다”며 “시장 속 쟁쟁한 경쟁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뮈렌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노하우를 쌓아 게임 서비스 장르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뮈렌은 오는 20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전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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