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초월하는 디지털 교육 혁명…글로벌 교육 형평성 강화”

“시공간 초월하는 디지털 교육 혁명…글로벌 교육 형평성 강화”

교육부 ‘제11회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학술대회’ 주최
“기술은 학습 개인화뿐 아니라 시공간 한계 극복 돕는다”

기사승인 2024-08-29 14:39:19
교육부는 29일 ‘제11회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학술대회(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유민지 기자

시공간의 유연성을 가진 ‘하이브리드 교실’이 디지털 기술 혁명을 통한 교육 형평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카틱 크리슈난 국제교육금융기구 대표는 “교육의 디지털 전환으로 개인 맞춤화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간의 유연성을 극복할 수 있다”며 “지식공유와 역량강화, 자원공유, 지역 우수 센터 등을 통해 교육 형평성을 강화하고, 아이들이 평생 학습자로서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틱 크리슈난 국제교육금융기구 대표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교육부가 주최한 ‘제11회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학술대회(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최한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학술대회는 ‘디지털 전환 및 협력을 통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교육’을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크리슈난 대표는 ‘디지털 기술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교육 형평성 강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현재 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 같은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슈난 대표는 시공간의 유연성을 가진 ‘하이브리드 교실’이 글로벌 교육의 형평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교실 모델은 아픈 학생이라도 집에 있으면서 교실과 연결돼 학습할 수 있고 교사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아시아나 아프리카도 전세계 여러 곳에서 교사를 초청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에, 기술은 학습을 개인화할 뿐만 아니라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돕는다”고 부연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평등은 세 가지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는 게 크리슈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지식공유와 역량강화, 자원공유, 지역 우수 센터를 만드는 것을 통해 우리는 지속가능한 개발 및 교육 형평성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하는 세계 속에서 학생들이 평생 학습자로서 사고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슈난 대표는 “우리는 VUCA의 세계에 살고 있다. 이는 변동성(V), 불확실성(U), 복잡성(C), 애매모호성(A)”이라며 세계는 매우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은 자신의 경력을 끊임없이 창조해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며 “이제는 생각하고 배우고 발전하는 능력이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단지성을 함께 고민해볼 과제도 던졌다. 크리슈난 대표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첫째 어떻게 하면 교육에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까. 둘째 어떻게 하면 자금이 올바른 방향으로 쓰이도록 하고, 아이들이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전문성을 통해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성공시켜 경제적 독립의 길로 이끌 수 있을까”라며 기조연설을 마쳤다.

한편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학술대회는 교육 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 성과와 방법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장이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학술대회는 그동안 교육 분야의 공적개발원조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