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로 올해 유·초등학교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13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수도 줄어 내년에는 처음으로 300만명대 붕괴를 앞두고 있다.
30일 교육부의 ‘202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초·중등학생수는 568만4745명으로 578만3612명이었던 지난해 보다 9만8867명(1.7%) 감소했다.
특히 저출생 영향을 직접 받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올해 유치원생수는 49만8604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3190명(4.4%)줄었다. 초등학생수 역시 지난해보다 10만8924명(4.2%)보다 줄어든 249만500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고등학생수는 다소 증가했다. 중학생 수는 133만2850명으로 지난해보다 6019명(0.5%) 늘었고, 고등학생수 역시 130만4325명으로 2만 6056명(2.0%)이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고등학교를 제외하고 모든 학교급에서 감소했다. 올해 학급당 학생수는 유치원 15.7명, 초등학교 20.0명, 중학교 24.5명, 고등학교 23.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각각 0.4명과 0.7명 감소했고, 중학교도 0.1명이 줄었지만 고등학교는 0.5명 증가했다.
학생 감소와 함께 학교수도 줄고 있다. 올해 유·초·중등학교수는 2만 480개교 지난해(2만605개교) 대비 125개교가 감소했다. 다만 유치원 감소가 크고, 초‧중‧고등학교는 다소 증가했다. 초등학교(6183개교) 중학교(3272개교), 고등학교(2380개교)는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를 보였다.
대학생 300만명도 곧 붕괴될 것을 보인다. 재학생과 휴학생을 포함한 전체 대학생수는 300만72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학생수인 304만2848명보다 3만5606명(1.2%) 줄어든 수치다. 대학도 감소했다. 올해 전국 고등교육기관수는 422개교로 지난해보다 2개교 감소했다. 일반대학 1곳(한국국제대학교)와 전문대학 2곳(강원관광대학교, 서라벌대학교)이 폐교했으나, 사이버대학 1곳(태재대학교)이 신설됐다.
대학 내 외국인 학생 비중은 커지고 있다. 올해 전체 외국 학생수(재적학생 기준)는 20만8962명으로 전년 대비 14.9%(2만7120명)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34.5%를 차지한 중국(7만2020명)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 26.8%(5만6003명), 몽골 5.9%(1만2317명)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