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년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국격에 맞는 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준비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 관계기관점검회의를 열어 정상급 숙소와 회의장, 부대 행사장 등 관련 인프라 현황과 보완 계획 등을 점검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한 총리는 "정상회의 개최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긴밀히 소통·협의해 (회의 준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교부 소속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개편해 위원장은 외교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정부 위원은 관계기관 부기관장에서 기관장으로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 달 중 국무총리 주재로 APEC정상회의준비위를 개최해 정상회의 운영 계획과 준비 사항에 관한 기본 방향이 담긴 '2025 APEC 정상회의 기본계획'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