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 지난 수능‧6모보다 평이…체감연계율 높아

9월 모평 국어, 지난 수능‧6모보다 평이…체감연계율 높아

기사승인 2024-09-04 11:03:39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목고등학교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킬러문항 배제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EBS연계율은 70~80% 이상으로 체감 연계율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쉬운 출제로 최상위권대에서는 변별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도 예상된다.

종로학원과 메가스터디는 4일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출제 경향 분석 자료’를 발표하며 “지난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독서, 문학, 선택과목 3파트 모두 어렵게 출제된 지난 6월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게 종로학원의 설명이다. 종로학원 분석팀은 “지난해 9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 전년 본수능은 150점, 금년 6월 모평은 148점으로 연속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이번 모평은 특정 고난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만점자도 지난해 본수능 64명(0.01%), 6월 모평 83명(0.02%)보다 많아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애를 먹었을 문항으로는 독서파트 예술지문(16번)을 꼽았다. 종로학원 분석팀은 “독서파트 예술 지문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어려운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문 내용도 어렵지 않고, 선택지 또한 본문 지문 내용 연계가 어렵지 않았다. 전문 용어도 없고, 대부분 EBS와 연계지문”이라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도 이번 국어영역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독서의 경우 지문 길이는 다소 길어졌으나 정보량이 적고 친절한 문장들로 구성됐다”며 “문학의 경우에도 선지의 길이가 짧아져 큰 어려움 없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본수능을 대비해 국어영역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독해력’이 관건이다. 남 소장은 “지난해부터 적정난이도를 유지하면서도 변별력은 확실히 갖춘 형태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며 “광범위한 배경지식이나 고차원적 사고력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지문에 제시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이를 토대로 선지를 아주 꼼꼼하게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전에서 주어진 텍스트를 얼마나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의미이자 ‘독해력’에 중점을 둔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EBS 연계 체감도가 높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연계교재에 대한 충실한 학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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