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응급의료상황 여건 좋지않아…만전을 기해달라”

韓총리 “응급의료상황 여건 좋지않아…만전을 기해달라”

기사승인 2024-09-19 11:19:04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정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3월 1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공의료 기관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의료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추석 연휴 기간에 우려했던 ‘응급실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응급 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차질없이 가동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응급의료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환자 곁을 지킨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인력 감소 등으로 응급실 여건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명, 세 명의 몫을 감당하며 헌신해준 의사, 간호사분들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 특히 경증 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나보다 더 아픈 이웃에게 응급실을 양보해준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석 연휴 중의 대처는 어디까지나 비상시의 일”이라며 “우리 국민의 의료 수요를 장기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고 짚었다.

한 총리는 “어려운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듣고, 그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며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 청년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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