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손흥민 상태 나쁘지 않아…본인이 훈련 원해”

토트넘 감독 “손흥민 상태 나쁘지 않아…본인이 훈련 원해”

기사승인 2024-09-28 11:18:23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경기 중 그라운드에 주저앉는 장면이 포착돼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경기 중 그라운드에 주저앉는 장면이 포착돼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토트넘(잉글랜드)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게 나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다 괜찮다. 손흥민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3-0 토트넘 승)에서 71분을 뛰었다.

후반 23분 손흥민은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후 주저앉은 채 벤치를 바라봤다. 이후 교체지시가 나오자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내일 훈련하고 싶어 한다. 그때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나설지) 결정하려고 한다”며 부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손흥민의 잔류를 희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종 결정권을 가진 건 아니지만 (감독인 만큼) 내 의견도 이 문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손흥민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고, 내 생각은 그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손흥민이 클럽에서 활동하는 걸 보면 당분간 팀에 머물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다만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별도의 추가 계약을 맺는 대신 이 옵션을 행사할 걸로 전망하고 있다.

손흥민은 재계약과 관련해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면서 “구단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니 10년을 바친 이 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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