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기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선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19만7000원으로 14.3% 내렸다.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키움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30일 리포트에서 “IT수요 부진이 여전하며 환율 상황도 우호적이지 못하다”며 “5G(5세대) 스마트폰, EV(전기차) 등의 전방 수요가 이끌었던 지난 호황기와 비교하면 현재 호황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 대비 9.1% 낮은 2252억원으로 봤다.
그는 “현 시점 가장 주목할 응용처는 서버이지만 현재 삼성전기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매출 비중에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4.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성장했지만 여전히 비중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