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출석 요청을 받았다.
환노위는 30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35명을 의결했다. 양 회장은 내달 1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소속기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현행법상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다.
KB국민은행 출신인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은행 콜센터 감정노동자 문제를 묻는다는 계획이다.
박홍배 의원실 관계자는 “은행권 콜센터 상담 직원이 대부분 아웃소싱인 만큼 직원들의 처우, 고용안전, 감정보호에 대한 금융권 전반적인 내용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열린 KB금융지주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콜센터 상담사가 참석해 발언 기회를 얻기도 했다. 콜센터 상담사 A씨는 “1인당 책정된 용역비는 2023년 기준 124만원 정도고 콜 단가는 5년째 한 콜에 약 726원 동결”이라며 “입사 9년 차이지만 여전히 최저임금 21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 회장은 “KB금융이 용역과 수탁업체에 대해 소속된 근로자에 대한 인사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직원의 처우 개선이나 콜이 너무 많이 가는지 이런 것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