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장 결정으로 800명 의대생의 휴학 신청을 승인한 서울대학교에 대한 감사를 1주간 연장했다. 교육부의 서울대 감사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4일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대 의대 휴학계 승인 관련 감사를 오는 21일까지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일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서울대학교 감사 철회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그걸 포함해 다 열어놓고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으로 학생복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대와 모든 대화를 다 하겠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는 지난달 30일 학장 직권으로 의대생 780명에 대한 휴학 신청을 승인했다. 휴학 승인 권한은 학장이 가지고 있고, 집단 유급을 막아야 한다는 교수들의 여론을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부는 서울대의 휴학 승인은 정부의 동맹휴학 불허 협조 요청을 어긴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틀 뒤인 지난 2일에는 서울대에 감사반을 파견해 감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