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어베일, 빗썸 전혀 감지 못해”…이복현 “검사서 들여다 볼 것” [2024 국감]

민병덕 “어베일, 빗썸 전혀 감지 못해”…이복현 “검사서 들여다 볼 것” [2024 국감]

기사승인 2024-10-17 12:20:1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정진용 기자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자체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이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민 의원은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되자마자 상장 첫날 시작가 대비 최대 1383% 상승률을 보이며 화제가 된 ‘어베일(AVAIL)’ 코인 문제를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번 어베일 건은 빗썸 자체적인 이상거래 시스템이 전혀 감지를 못했다. 빗썸에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어봤더니 전체 유통량의 5% 이상일 때만 이상거래로 친다고 한다. 자체점검 안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유통량이 아닌 순간적 거래량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더니 이번에는 또 7억원 이상 거래가 될 때를 대안으로 얘기한다. 이것도 감시 안하겠다는 말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일선 거래소의 무책임한 운영에 대해서는 가상자산 사업자 갱신 심사할 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7월부터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상거래를 감지하고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금융당국에 통보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는데 3개월 만에 97건의 이상 거래가 발생했다. 하루 한 건 이상씩 이상 거래가 발생하는 우리나라 코인 시장이 맞나”라고 질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현재 이상거래 관리 통지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 중”이라며 “빗썸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들여다 보겠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