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당차게 돌아온 아일릿 “다시 데뷔한단 마음으로” [들어봤더니]

더 당차게 돌아온 아일릿 “다시 데뷔한단 마음으로”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4-10-21 17:16:32
그룹 아일릿. 왼쪽부터 윤아, 모카, 원희, 이로하, 민주. 빌리프랩

순간에 과몰입하던 소녀들이 더 당찬 모습으로 돌아온다. 21일 발표하는 신보 미니 2집 ‘아이 윌 라이크 유’(I’LL LIKE YOU)를 통해서다. 데뷔곡인 전작 ‘마그네틱’에서도 당찬 매력을 내세웠던 이들은 보다 더 내밀한 내면으로 다가선다. 21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연 아일릿은 저마다의 솔직한 각오를 전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만의 길 걸을 것”

지난 4월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 차트를 휩쓴 이들에겐 아픔이 있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모기업 하이브를 저격하며 아일릿과 소속사 빌리프랩에 표절 의혹을 제기해서다. 이 외에도 뉴진스 멤버 하니가 아일릿 매니저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일련의 사태 속 첫 컴백에 나선 아일릿은 이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공개한 브랜드 필름에서 전한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언급한 윤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하는 팬들을 생각했다”면서 “흔들리지 않고 우린 우리만의 길을 간다는 마음으로 미니 2집을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나아가는 팀이 되자는 다짐도 담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일릿. 왼쪽부터 윤아, 모카, 원희, 이로하, 민주. 빌리프랩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신보는 슈퍼 리얼 미에서 확장한 나와 너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취적인 태도도 만날 수 있다. 현재의 마음 이상을 전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도 너를 좋아할 거란 각오를 전한다. 타이틀곡 ‘체리시’(CHERISH)는 아일릿의 솔직하고 당돌한 매력을 집약한 곡이다. ‘네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널 좋아하는 내 마음이 더 소중하다’고 노래한다. 민주는 “기존 아일릿의 솔직한 매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곡으로 음악 세계를 넓히려 했다”면서 “확장된 ‘아일릿스러움’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카는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항상 처음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방시혁 조언도 받아… 5세대 대표 주자가 꿈”

아일릿은 이번 앨범으로 ‘5세대 대표 주자’를 노린다. 윤아와 민주는 “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면서 “지난 앨범보다 더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동안 해외 공연과 대학교 축제 등 무대 경험을 쌓으며 실력도 키웠다. 방시혁이 춤추는 디테일과 표정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원희는 “우리 생각을 바탕으로 곡의 주제를 결정하는 만큼 아일릿스러움이 많이 묻어 있다”면서 “재밌고 귀여운 가사도 들어 달라”고 했다. 민주는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음악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신보는 2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아일릿. 왼쪽부터 윤아, 모카, 원희, 이로하, 민주. 빌리프랩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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