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실적과 밸류업 공시 기대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KB금융은 전장 대비 8.15% 오른 10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시 22분엔 10만3600원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0월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다.
공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년 전보다 17.5% 오른 1조6140억원이다. 이는 3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전날(24일)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을 키워드로 삼은 밸류업 계획도 공개했다. 회사는 내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올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나아가 주당가치 성장으로 주주환원 프레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KB금융은 또한 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 수익성 강화 계획도 밝혔다. 회사는 아울러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해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