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8036억원으로 전년 동기(7315억원) 대비 9.8%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1977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1일 기업은행은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시장금리 하락 등 어려운 환경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낸 배경에 대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과 비용 효율화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대출 시장 경쟁 격화에도 3분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9조8000억원(4.2%) 증가한 243조6000억원,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8%p 증가한 23.3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43조1300억원으로 지난해 말(42조1170억원) 대비 2.4%가 늘었다.
건전성은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1.31%로 전년 말 대비 0.26%p 상승했다. 총연체율도 0.86%로 전년 동기(0.64%)보다 0.22%p나 올랐다. 다만 대손비용률은 전년 말 대비 0.21%p 감소한 0.47%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은행 대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기대출 차주들이 고금리 및 경기회복 둔화 여파로 상환여력이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업종별 연체율은 △음식숙박업 1.89% △건설업 1.25% △도소매업 0.89% △부동산업 및 임대업 0.46% 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대비해 전사적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중장기 대손비용 감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