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4사 3분기 부진…증권가 ‘매수’ 유지

엔터4사 3분기 부진…증권가 ‘매수’ 유지

기사승인 2024-11-06 11:02:21
엔터 4사. 

증권가는 엔터테인먼트 4사(SM, YG, 하이브, JYP)의 3분기 실적 악화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6일 유진투자증권은 SM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공연과 MD(굿즈상품) 매출이 외형을 견인했지만 연결 자회사 실적이 부진한데다 신인데뷔 비용이 반영되면서 연결 수익성이 훼손됐다”고 언급했다. 

공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3분기 연결 매출은 2422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0%, 73.6% 감소했다. 영국 보이그룹 데뷔 비용 탓에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이 매분기 반복되고 있어 예측할 수 없는 자회사 실적 변동성을 낙관하기 어렵다”며 자회사 실적 개선을 주문했다. 

유진투자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도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아티스트 활동이 적은데다가 신인 아티스트 데뷔에 따른 원가부담을 사유를 손실 근거로 들었다. 이에 3분기 실적을 98억원 영업손실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모멘텀에 기대 투자의견 ‘매수’를 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5% 감소한 하이브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히려 올렸다. BTS 완전체 복귀 등 모멘텀(상승동력)이 다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공시에 따르면 하이브 분기 연결매출은 5278억원,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각각 1.9%, 25.4% 하락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이제 기지개를 켰다”며 “내년 하반기에 BTS 완전체로 신보를 발매할 계획이고 2026년 월드투어가 예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이넥스트도어, TWS, 아일릿, 캣츠아이 등 신인 아티스트들이 팬덤 확보로 수익 구간에 진입한 것도 긍정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JYP엔터 또한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 하회가 예상된다. 앞서 삼성증권은 JYP엔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1516억원, 영업이익은 28.7% 감소한 312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다만 목표주가 7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JYP 경우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국내외에서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들 초기 성과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주력 아티스트 활동이 전반적으로 적었고 매출·비용 인식 시점 미스 매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라면서도 “하반기에는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주요 아티스트 컴백과 콘서트 성과 및 MD 매출 반영 등으로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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