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보다 진학 선택…3만명 대학 입학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보다 진학 선택…3만명 대학 입학

기사승인 2024-11-07 16:11:44
교육부. 사진=박효상 기자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이 55.3%로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은 48%로 지난해 대비 1% 증가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매년 발표하는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한다.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 상황을 파악하는 국가 승인 통계다.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6만3005명 가운데 취업자는 1만6588명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자는 3만216명으로 집계됐다. 군 입대자는 1716명, 제외인정자는 1059명이다.  

직업계고 출신 학생들의 취업률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해 취업률은 55.3%로 지난해 대비 0.4%감소했다. 반면 대학 진학률은 48%로 지난해 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업의 질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보인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이 34.5%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장 규모별로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1000명 이상은 23.5%, 300~1000명 미만은 11.0%, 30~300명 미만 34.5%, 5~30명 미만 26.1%, 5명 미만 4.8%로 30~300명 미만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1년 동안 취업을 유지하고 있는 ‘유지취업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1차 유지취업률(6개월 동안 취업 유지)은 82.2%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나, 2차 유지취업률은 66.2%로 지난해 대비 0.2%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생에 대한 진로·취업을 지원하는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양질의 기업과 고졸 채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말하며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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