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순방 일정과 취지 및 의미, 기대성과에 대해서 설명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페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17일부터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귀국은 21일로 예정돼 있다.
페루에선 15일 APEC 회원 및 비회원국이 참석하는 비공개 대화에 참석한다. APEC은 198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각국 정상은 포용적 경제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설 것임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에는 APEC 회원국 정상만 참석하는 리트리트(비공개 자유토론) 일정이 예정돼 있다.
17일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 윤 대통령의 G20 참석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번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회담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먼저 우리에게 제안하게 되는 차례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적극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페루, 베트남, 멕시코 등과도 양자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루는 한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일한 중남미 국가다. 윤 대통령은 페루에서 방산 협력 행사를 비롯해 페루 조선소 내 선박 명판 서명식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도 추진 중이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트럼프 캠프 측에서는 인선, 중요한 국내 정책 아젠다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고 있는 것 같다.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