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페루 리마로 출국했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서울공항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고기동 행안부 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파울 페르난도 두클라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 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등이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이번 순방은 총 5박8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저녁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 도착한다. 15일 오전에는 APEC 회원들과 함께 비회원 초청국이 참석하는 ‘비공식 대화’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내년 AEPC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에 앞장설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 참석한 뒤, ‘최고경영자(CEO) 서밋 인계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상 갈라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16일 APEC 회원 정상들만 참여하는 '리트리트'에 참석하고 세션을 마칠 무렵 ‘APEC 의장국 인계식’이 개최돼 윤 대통령이 올해 의장국인 페루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게 된다.
APEC 정상회의 일정이 종료된 16일 오후부터 페루 공식 방문 일정으로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고 훈장 교환식과 MOU 서명식 등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하는 별도의 방산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17일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 18일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이 중점 성과로 추진 중인 글로벌 기아 및 빈곤 퇴치연합 출범식에 참석한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국제 협력 방안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