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당 대표직 사임 기자회견을 마치고 당대표실을 떠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감사드린다. 비판해 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 당원 동지들과 우리 당직자들께도 감사드린다.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며 "고맙다.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임시로 지휘하고, 당은 비상대책위로 전환된다.
이날 국회 소통관 앞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여 차량 주변을 둘러쌌다. 한 대표도 차량에 탑승하기 앞서 지지자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