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안 곧 표결…민주, 최상목에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해야”

한덕수 탄핵안 곧 표결…민주, 최상목에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해야”

“헌법재판관 임명·상설특검 추천 의뢰·김건희 특검법 공포해야”

기사승인 2024-12-27 15:47:18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대행 탄핵 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향해 “헌법재판관 임명과 상설특검 추천 의뢰, 김건희 특검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것이 경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 최선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와 민생, 외교, 안보, 대외신인도 모두 살얼음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나라가 이렇게 풍비박산 나진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덕수를 탄핵해서 경제가 어려워진 게 아니라 한덕수가 내란 진압을 거부해서 경제가 폭삭 망하는 것”이라며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특검법 거부로 내란을 지속시켜 혼란을 가중하고 경제를 박살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탄핵에 반대하고 내란수괴를 옹호하며 온갖 궤변으로 제2의 내란을 선동하며 정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민주당이 탄핵해서 환율이 폭등한 게 아니라 권 원내대표가 내란을 선동해 환율이 미친듯이 치솟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란은 미친 짓이다.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국가 경제와 외교, 안보, 민생, 대외 신인도도 박살냈다”며 “그런데도 이 미친 짓을 옹호하는 자들은 누구인가”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할 일은 신속히 내란잔당을 소탕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내란 진압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국가 정상화의 길이다. 내란 잔당을 소탕해야 경제가 되살아나고 민생이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단순하고 명료한 사실을 부정하는 세력은 내란 공범이거나 내란 잔당이거나 대한민국이 망하길 바라는 자가 틀림없다”며 “우리 경제와 안보를 위협하는 더 이상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돼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은 내란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한덕수 총리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3시30분 본회의를 열고 전날 보고된 한 대행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안 가결을 선포하면 한 대행 직무는 정지된다. 대통령 직무대행직은 현행법에 따라 차순위인 최 부총리가 넘겨받게 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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