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 중 한명이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남성 승무원 이모씨가 이날 오후 4시14분쯤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는 사고 이후 목포 한국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대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진료를 거쳐 어느 진료과로 입원할 지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했을 때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가 아프냐”는 의사의 질문에 “어떻게 된 일인가요”라고 되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 후미 쪽에서 승객 서비스를 맡았던 이씨는 왼쪽 어깨와 머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이 또렷했으며, 보행도 가능하다고 의료진은 진단했다.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에 나선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8분 기준 124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 11명은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확인 불가’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남성 54명, 여성 57명이다. 생존자는 남성 승무원 1명, 여성 승무원 1명이다. 사고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