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도 가계대출 완화…카뱅 한도 없애고 케뱅은 10억으로

인뱅도 가계대출 완화…카뱅 한도 없애고 케뱅은 10억으로

기사승인 2025-01-08 10:17:05
카카오뱅크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새해 들어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생활안정자금 기타용도(임차보증금 반환, 대출 상환 용도 외)의 한도를 없앤다. 카카오뱅크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와 마찬가지로 10억원으로 늘어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전날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상환하는 기간인 거치기간은 최대 12개월까지로 늘렸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7일부터 주담대를 내줄 때 한도를 책정하는 기준을 ‘개인소득’에서 ‘부부 합산 소득’으로 바꿨다.

인터넷은행들이 연이어 대출 빗장을 푼 이유는 대출 확대 경쟁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미 시중은행들은 새해 대출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각종 대출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0일부터 대면 주담대 타행 대환을 취급 재개하고, 수도권 소재 2주택 이상 생활안정자금 제한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없애고 주담대 거치식 상품(구입자금 1년 이내·생활안정자금 3년 이내)의 운영을 재개했다. 신한은행도 주담대, 전세대출, 신용대출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했고,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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