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자사주 비중 큰 밸류업 종목, 재평가 가능성↑”

IBK투자증권 “자사주 비중 큰 밸류업 종목, 재평가 가능성↑”

자사주 제도 개선 흐름 기인

기사승인 2025-01-08 14:52:57
IBK투자증권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은 향후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리포트에서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일반적으로 사업성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기 때문에 최근 자사주 제도개선 흐름과 맞물려 시장에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시행된 자사주 제도 개선 시행령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 제한 △5% 이상 자사주 보유하면 현황 및 처리 계획 공시 △자사주 처분 때 거래 상대와 주가에 미치는 영향 기재 △자사주 취득·처분과정에서의 규제 차익 해소 등 제도상 미비점 개선 공시 등의 내용이 담겼다.

권 연구원은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소각을 결정하거나 주주 행동주의 요구를 수용해 소각에 나설 경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단기에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에서 배당성향이 낮고 업종 대비 저평가된 기업들은 ‘주주환원 확대’라는 명분으로 행동주의 캠페인 주요 타깃이 될 수 있어 향후 주가 흐름이 긍정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이면서 자사주 비중이 5% 이상인 기업 중 자사주 관련 밸류업 기공시 기업과 자사주 관련 밸류업 미공시 기업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밸류업 지수 미편입 종목이면서 자사주 보유 5% 이상인 기업 중 △PBR 업종 대비 저평가 △배당성향 20% 하회 기업은 자사주 소각 요구가 커질 수 있는 기업으로 선정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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