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9일 서울시는 오전 9시를 기해 올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올겨울 서울시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는 지난해 12월 23일을 시작으로 지난 6일까지 총 35건이다.
시 관계자는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와 공사장은 수도계량기함이 외부에 직접 노출돼 상대적으로 동파에 취약하다"며 "이런 곳에서는 물을 틀어두는 등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