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가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40%대를 넘었다. 조기대선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0.8%, 민주당은 42.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4%p 상승했고 민주당은 3.0%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양당 지지도 차이가 지난해 9월 셋째 주 조사 이후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셋째 주(42.1%) 이후 약 6개월 만에 40%대를 기록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과 중도층은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 높았다. 진보층의 68.8%와 중도층의 45.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보수층은 78.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응답자에게 ‘조기 대선 시 어떤 결과가 나오길 바라냐’고 묻자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더 높았다.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52.9%를 기록했고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1.2%였다. 잘 모름은 5.9%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보수층은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진보층의 84.4%와 중도층의 57.5%가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수층의 76.1%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이중 RDD 표집틀 기반 자동응답 조사 및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