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대 시중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모아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은행연합회에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정무위원회 현장 간담회’를 연다. 현장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5대 은행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장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에서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1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에 계엄·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시킨 경영 애로 등 이중고를 겪는 서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정무위 의원들은 앞서 지난달 9일에는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자본시장 현안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24일에는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서민금융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금융 지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만 매몰되지 말고 민생도 챙겨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정무위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한국거래소, 서민금융진흥원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은행업권에서 현황보고를 받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다. 그런 뒤에 우리가 할 얘기도 할 것”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고금리에 서민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은행들이 그동안 수조원씩 이익을 내온 것을 맞지 않나.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