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계열사 HD현대케미칼이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900억원의 4배가 넘는 36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HD현대케미칼은 A0 등급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2년물 -30bp~+60bp, 3년물 -30bp~+70bp의 금리를 제시했고, 2년물 1630억원, 3년물 20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이번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HD현대케미칼은 최대 1500억원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HD현대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은 HD현대의 실적 개선 및 신용도 상향에 따른 시장의 신뢰와 HD현대케미칼의 바이오 납사, 폴리머 등 동종 석유화학사 대비 뛰어난 친환경 석유화학 제품 경쟁력이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케미칼은 지난 2014년 주주사인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전략적 합작투자를 통해 설립돼 2016년 11월 상업가동을 개시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최대주주로 6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