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검사업무 운영계획 곧 발표…신한·하나 포함될 듯

금감원, 올해 검사업무 운영계획 곧 발표…신한·하나 포함될 듯

기사승인 2025-01-20 10:51:48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올해 신한은행·지주와 하나은행·지주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달 ‘2025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한다. 금감원은 현재 정기검사의 구체적인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금감원 검사 일정에 신한·하나금융 정기검사가 포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지난해 검사 대상이 아니었던 신한, 하나금융·은행이 올해 정기검사를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감원은 농협금융, KB금융, 우리금융에 대해 정기검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이들 3개 지주·은행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초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감독 당국의 정기검사는 통상 금융회사의 규모 등을 감안해 2~5년 주기로 사업영역 전반을 대대적으로 점검하는 검사다. 금융지주 계열 은행의 경우 통상 2.5년 주기로 검사가 진행된다. 금감원 정기검사는 30여명의 검사인력이 투입, 6주 동안 진행된다. 

올해 신한은행·지주가 검사를 받으면 지난 2023년 3월 이후 2년 만에 정기검사를 받게 되는 셈이다. 하나은행·지주가 가장 최근 받은 정기검사는 2023년 10월이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에서 신한은행·지주의 내부통제체제에 초점을 맞춰 점검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지난해 8월 아시아 주식시장 대규모 급락 시점에 이뤄진 코스피(KOSPI)200 선물거래에서 약 1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하나은행·지주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지배구조에 방점을 두고 들여다 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했다. 기존 규범에 따라 연임하더라도 2027년 3월까지 2년만 재임할 수 있었던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개정 후 2028년 3월까지 3년을 채워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직 통지받은 내용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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