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협상에서 한국이 패싱 당할 가능성은 적다고 관측했다.
김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협상 과정에서 한국을 패싱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이 더 많은 부담을 지길 원하지 않냐. 북한하고 딜을 한다면 그 부담은 우리가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회담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추진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북한의 가능성을 봤다. 김 위원장을 만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지만 (당시엔)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공 못한 이유는) 북한 측에 있다”며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오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주저했다. 이 같은 시도를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시) 하겠지만 김 위원장이 호응할지 문제”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미국의 방위비 증액에 대해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1기 때도 협상 끝에 상당한 방위비 인상을 했다”며 “이번엔 100억불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협상이기 때문에 우리가 노심초사 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1기 땐) 방위비 50억불을 요구했고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기도 했다”며 “당시 협상해서 적정 수준의 방위비 증액을 이뤄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