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와 약속을 지키는 해로 만들겠다.”
김이환 ‘쿠키런: 킹덤’ 프로젝트 디렉터(PD)가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쿠키런: 킹덤 4주년 기념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게임 개발은 변수가 많지만, 올해는 개발하겠다고 이야기한 것들을 완수하겠다”는 의미에서다. 이날 미디어 인터뷰에서는 지난해 주요 콘텐츠와 성과, 4주년 업데이트‧이벤트 소개, 올해 로드맵 공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쿠킹런: 킹덤은 지난 15일 출시 4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신규 에피소드 ‘그림자가 속삭이는 탑’을 오픈하고 비스트 ‘쉐도우밀크 쿠키’와 ‘캔디애플맛 쿠키’를 추가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모두를 위한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기존 이용자를 위해서는 신규 에피소드와 보스러시 콘텐츠에 집중했다. 보스러시 콘텐츠는 다수의 쿠키와 강력한 보스를 공략해 나가는 PvE 도전 콘텐츠다.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콘텐츠도 추가됐다. 수월한 게임 진행을 위해 성장요소들의 수급처를 확대했다. 원하는 쿠키를 빌릴 수 있는 대여 시스템도 생겼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매출과 유료 결제 이용자수(PU)가 3주년 업데이트와 비교해 각각 37.5%, 16.3% 증가했다. 복귀 유저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7.4%나 늘어났다. 김 PD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 여러 편의요소를 추가해 이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키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추가적으로 마이쿠키 전투와 섬 꾸미기 콘텐츠를 추가하고 방치됐던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파밍이나 왕국 경험을 개선하려는 것도 목표다. 김 PD는 “킹덤 특유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도 올해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비스트와 에인션트 대립 서사를 연내 완결 지으려고 한다. 밀도 높은 서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라이브 방송에서 알렸던 클래식 레전더리 쿠키 출시를 기획 중이며, 최종 보스격인 ‘어둠마녀 쿠키’ 이후에 대해서도 설계를 시작했다. 김 PD는 “킹덤 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 확대에 대해서 김 PD는 글로벌 확장을 지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출시 같은 경우 현재로서는 답변하긴 어렵지만, 노하우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인도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 서비스하도록 추진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며 신규‧복귀 유저의 진입이 어려워지는 부분과 관련해서도 말했다. 김 PD는 “그간 쌓인 이야기와 콘텐츠 등이 있어 한 번에 모든 걸 이해하기는 힘든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육성 장치 등을 통해 보완하려고 했다”면 “초급자 가이드를 추가하는 등 게임 안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2월 킹덤 팬페스타 오프라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오징어게임2’, ‘기생충’ 등과 협업했던 부다페스트 스코어링 오케스트라(Budapest Scoring Orchestra)와 협연해 4주년 기념 쉐도우밀크 테마 앨범을 제작하기도 했다. 김 PD는 “장인과 함께 하는 아트 컬래버 외에도 여러 분야와 협업하려고 한다”며 “올해는 게임 지식재산권(IP)과 컬래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려 하니 기대해주셨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PD는 “롤러코스터 같은 일들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며“처음 PD를 하다 보니 갈피를 못 잡은 부분이 있었다. 불편함을 안겨드렸던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4주년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시고 많이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업데이트 준비해 나갈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