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오요안나 청문회 거부…어린 노동자 죽음 모르쇠”

與 “민주, 오요안나 청문회 거부…어린 노동자 죽음 모르쇠”

나경원 “민주, ‘청문회 할 사안 아니다’라며 청문회 거부”
김형동 “환노위, 청문회 제안했으나 묵묵부답”
최형두 “프리랜서와 비정규직 문제에 주목하겠다”

기사승인 2025-02-07 14:03:40 업데이트 2025-02-07 14:13:09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여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오요안나 사건 진상규명 관련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청문회 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거부했다고 한다”며 “민주당 소속 환경노동위원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있던 뉴진스 하니를 출석시킨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유독 이번 사건엔 침묵하고 있다”며 “도대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권은 보편적 가치이자 원칙의 문제이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선택적 타협하고 묵인하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번 사건도 청문회 등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김형동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오요안나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환노위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청문회를 열 것을 제안했으나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은 단순히 좌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도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국회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오요안나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공영방송 내에서 구조적 차별에 시달리는 프리랜서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다시 주목하겠다”고 했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오요안나씨 청문회를 안한다고 한다”며 “걸핏하면 청문회를 남발하던 민주당이 정작 어린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 앞에선 모르쇠”라고 규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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