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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공시한 기업은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2일 대신경제연구소와 함께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 공시한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급망 ESG 관리 공시 수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기업들은 ‘ESG 리스크 관리’(20%), ‘위험군 파트너사 식별’(30%), ‘파트너사 ESG 관리 성과 종합분석’(25%) 등 실질적인 리스크 평가 및 관리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파트너사의 ESG 리스크 식별시스템(11%), 고위험군 파트너사 시정조치계획(CAP) 관리시스템(17%) 등 공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공급망 리스크 평가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사의 ESG 리스크 식별시스템(11%), 식별 프로세스 가이드 제정(35%), 위험군 파트너사 식별절차 보유(30%), 고위험군 파트너사 시정조치계획(CAP) 관리시스템(17%) 등 전반적으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장기 로드맵 수립 공시율은 20%에 그쳐, 공급망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가능성에 대한 공시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센터장은 “100대 기업의 공시 수준은 우리나라 ESG 경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기업들은 공시 비율이 비교적 낮은 공급망 리스크 관리에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치형 동반위 운영처장은 “ESG 경영이 기업에 지나치게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동반위는 국내외 ESG 법·제도에 맞춰 공급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나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