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1% 감소한 1조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5.2% 감소한 18조1329억원을, 순이익은 11.1% 증가한 3022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은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계열사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장비 업황 둔화로 두산밥캣의 매출은 12% 줄어든 8조5512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8714억원을 기록했다. 사측은 올해도 고금리 환경 속 구매 이연이 지속될 수 있지만, 점유율 확대 기대와 더불어 유압전문기업 ‘모트롤’ 인수 절차 마무리로 편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줄어든 16조2331억원, 영업이익은 30.6% 감소한 1조17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수주 실적은 7조1314억원으로 연간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체코 원전 등 핵심사업 수주 확대를 통해 10조700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 자체사업 매출은 1조3771억원, 영업이익은 1411억원을 기록하며 우상향 했다. 전자BG(비즈니스그룹), 두타몰, 디지털이노베이션, 퓨얼셀파워 등 4개 부문 중 전자BG가 생산하는 AI향 고수익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올해도 전자BG의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