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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이 2일 한국에 입항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해군에 따르면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인 칼빈스함과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구축함 스터렛이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1982년에 취역한 칼빈슨함은 미국의 세번째 니미츠(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함급)급 항공모함이다. 길이 333m, 폭 77m, 비행갑판 76.4m 규모다.
칼빈슨함에는 F-35C 스텔스 전투기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있다. 승조원은 5500여명이다.
미 항모 입항은 지난해 6월 루즈벨트함 이후 약 8개월만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론 처음이다. 칼빈스함은 2023년에도 부산에 입항했다.
한미 해군은 정박기간 함정 상호방문,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해군은 “(칼빈슨함 방한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속되는 북한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현시하고, 한미 연합전력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