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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한국 시간 2일 오후 5시 34분(미국 중부시간 오전 2시 34분)경 달 표면에 착륙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루 고스트가 착륙한 지점은 달 앞면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대형 분지 내 고대 화산 지형 근처다.
블루 고스트는 달 표면 사진은 물론 각종 관측·실험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역사상 두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기업으로 기록됐다. 첫 번째는 미국 기업인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노바-C’ 기종 ‘오디세우스’호다.
블루 고스트는 약 14일간 작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다가 달의 밤을 맞으면 작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블루 고스트엔 실험을 위한 10가지 장비는 물론 세계 창작자들이 만든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가 실렸다. 시집엔 한국 시조 8편도 포함됐다.
한편 블루 고스트 착륙 상황은 현장으로부터 36만㎞ 떨어진 미국 텍사스 오스틴 근처 파이어플라이 관제센터를 거쳐 이 회사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트리밍 채널로 전세계에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