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5-03-13 13:35:02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과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13일 강원 원주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6· 25 전사자 신원확인 및 법의학·법과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MAKRI, 단장 이근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NFS, 원장 이봉우)과 ‘6· 25 전사자 신원확인 및 법의학·법과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협약식은 강원도 원주시 국과수 본원에서 13일에 진행됐다.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유단 이근원 단장과 국과수 이봉우 원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국유단과 국과수는 △6·25전사자의 신원확인 및 과학수사 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및 연구를 위한 전사자 유해 조사 △정보·기술·인적교류·자문 및 공동 학술발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최우선 협력 과제는 국유단에서 발굴한 호국영웅의 유해(두개골)에 대한 얼굴 복원 사업 추진이다. 해당 기술을 6·25 전사자 유해에 적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번 시도에서 주목할 점은 복원의 범위이다. 3D 기술로 얼굴뿐 아니라 체형을 추정해 가슴 부위까지 복원해 차후 흉상 제작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 당시 착용했을 방탄헬멧, 전투복과 계급장을 고증해 당시의 모습을 최대한 생생하게 재연할 계획이다. 

국유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3월 25일 예정된 국과수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이근원 단장이 참석하는 등 앞으로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6·25 전사자 유해로 얼굴을 복원함으로써 참전 당시의 호국영웅의 젊은 날의 모습을 유가족의 품으로 안겨드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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