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이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도니 에르마완 타우판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과 만나 KF-21 공동개발 지속에 뜻을 같이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공동개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한 자국 기술진 5명이 KF-21 기술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엮여 있다. 이들이 2024년 12월 13일 불구속기소된 이후 KF-21 공동개발 합의서 개정 논의에 소극적이었다.
석 청장은 “이번 면담은 인도네시아 기술진 수사 이후 첫 고위급 회담으로 그동안 다소 경색된 양국 방산협력 분위기를 전환해 정상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도니 차관은 KT-1, T-50 등 한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언급하며 "한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실한 계약 이행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한 KF-21 및 KT-1(기본 훈련기)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헬기 정비 및 부품생산 등 방산 협력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방사청은 덧붙였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공동개발 합의서 개정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