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관련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또 이 같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1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형산불 예방과 해빙기 안전관리를 당부했다”며 “그런데 주말 산불에 이어 대표적인 해빙기 안전사고 중 하나인 싱크홀로 인명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해빙기 도로안전 시설 점검과 정비에 꼼꼼히 나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반복되는 대형 싱크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고는 지름 20m, 깊이 20m의 대형 함몰로 이미 이달 초부터 인근 공사장에서 전조증상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서울 연희동 싱크홀 사고 등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노후 수도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서울시가 올해 초 ‘지반침하 예방 종합 개선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근 10년간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의 77%가 해빙기‧우기인 3~4월과 7~8월에 집중된 만큼 이 시기엔 더욱 강화된 관리와 공사현장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자체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반복되는 사고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앞서 24일 오후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당시 실종됐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1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