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남태령 고개에서 '트랙터 상경 시위'를 벌인 가운데 경찰과 대치가 이어졌다.
전농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트랙터 행진'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전농의 서울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맞불 집회를 열었다.


당초 경찰은 전농의 트랙터 상경을 불허했다. 전농은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해 출퇴근 시간이 아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트럭 20대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트랙터의 서울 진입을 불허한다는 법원의 결정을 받았다.
이날 행진은 트랙터를 트럭에 실은 채 그대로 진행됐다. 경찰이 서울 진입을 저지하자 일부 전농 관계자들이 차에서 내려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전농 관계자들은 "정당하게 집회 신고를 했는데 길을 막는다"며 바닥에 앉아 항의했다. 결국 몸싸움을 벌인 지 30여분이 지난 오후 2시쯤 경찰은 길을 열었다. 전농 관계자들은 '즉각 파면'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 장소로 이동했다.


이날 전농은 남태령 고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 뒤, 트랙터와 트럭 수십대를 동원해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