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일인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 지정을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는 국민 신임을 배신하지 마라”며 “오늘 중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기일 지정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 수호자인 헌재가 취할 조치는 윤석열 파면 뿐”이라며 “문형배, 이미선, 김형두, 정경미, 정형식, 김복형, 조한창, 정계선 재판관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재판관 8명의 역사는 기록돼 후세에 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디 양심적인 판결로 정의와 민주주의가 살아있음 확인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법률대리인인 이건태 의원은 “헌재는 윤석열 탄핵 심판을 어느 사건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선고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는데 이상하게도 검사 3명 감사원장, 한덕수 사건을 먼저 처리했다”며 “이 명백하고 중대한 사건 선고가 왜 지연되는지 국민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헌재는 헌법수호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고려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정치적 계산을 한다면 절대 안 된다”며 “그것은 헌재가 스스로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고, 국민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주 내로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