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조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직 의원들과 시민단체 연합은 김 장관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김 장관의 제21대 대선 출마를 바라는 전직 국회의원 모임’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 장관 지지선언 및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약 125명의 전직 국회의원이 회견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전직 국회의원 일동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를 통해 대한민국이 정상화되기를 바랐던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며 “그러나 정치는 현실이고 제21대 대선은 헌법 규정에 따라 오늘부터 60일도 안 되는 기간 내에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헌법에 온전히 충성하지 않는 민주당이 국회 다수를 차지해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대선까지 승리해 대한민국을 장악하려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전직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후보로 김 장관을 주목한다”며 “전직 국회의원들은 김 장관이 얼마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선 출마 의지를 국민과 당원 앞에 조속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국가비전포럼을 포함한 21개의 시민단체도 김 장관 출마 촉구 및 지지선언을 진행했다. 윤석남 국가비전포럼 회장은 이날 “김 장관은 학창 시절부터 노동과 민생을 이해하는 노동 운동가이고 실용주의적 정책을 펼쳐 노사 간 갈등 해소, 기업의 활성화 정책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김 장관은 국회의원 3선, 경기도지사 재선을 한 입법과 행정력을 두루 갖춘 실무능력이 탁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민청학련 사건, 고문과 투옥, 독재와 항거하는 강인한 성품을 지녔다”며 “좌파의 실체를 깨달은 후 보수로 전향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세우는데 기여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정통성을 수호하고 국가안위를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출마할 것을 강력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