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앞두고 수난사고 민관합동 대응훈련에 나섰다.
시는 23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서 선박 배터리실 화재 사고를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119 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영등포소방서 등 4개 공공기관과 2개 민간업체의 인력 100여명과 선박 24척이 동원됐다.


훈련 상황은 한강버스 배터리실 화재로 인해 조종이 불가능한 경우를 가정했다. 훈련 참여자들은 배터리실 내 자체 소화 시스템으로 초기 화재를 진압하고, 기관실로 화재가 확산돼 기름이 수상에 유출되는 복합 사고에 대비했다. 훈련 순서는 초기 대응, 인명 구조 및 대피 유도, 화재 진압, 기름 유출 방제 작업, 선박 예인 등이었다.



시는 이번 훈련으로 올해 상반기 예정된 한강버스 정식운항에 대비하고, 지속해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실제 사고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 한강버스 운항을 앞둔 만큼, 수상 대중교통에 대한 안전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전형 훈련과 교육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