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계엄 앞에 두고 그 얘기? 실망스럽다”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계엄 앞에 두고 그 얘기? 실망스럽다”

“계엄엔 관대하고 당원 게시판엔 예민”
당내서 배신자로 보는 시선에 “尹 잘못했을 때 같이 막았어야”

기사승인 2025-04-24 17:06:26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서 “지금 비상계엄령 앞에 두고 당원 게시판 얘기를 한다?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24일 서울시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맞수토론회에서 사회자에게 당원 게시판 논란 질문을 받고 “아직도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놀랍다. 계엄엔 관대하고 당원 게시판에 예민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이런 얘기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성역으로 보는 것”이라며 “당원들이 익명 게시판에서 대통령이나 영부인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하면 안 되냐”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당내에서 배신자로 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당에서 배신자로 보는 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에게 묻고 싶다”며 “지난해 12월 3일 내 자리에 있었다면 비상계엄령을 막았을 거냐. 윤 전 대통령 편을 들었을 거냐”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리스크, 이종섭‧황상무 논란, 의료 문제 등에서 잘못 나가는 길이 있을 때마다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그걸 배신이라고 부르냐. 윤 전 대통령이 잘못했을 때 같이 나서서 그 잘못을 막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김 후보와 맞수토론회를 하고 있다. 한 후보는 오는 25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와 3시간 끝장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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